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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김정현 “‘시간’ 하차, 반성하며 희망 발견한 시간이었죠”② (인터뷰)

기사승인 2020.02.22  0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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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느끼기도... 자존감 낮아져 힘들었어요”

▲ 배우 김정현이 tvN '사랑의 불시착'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1년 5개월 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된 건데,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겠지만 저한테는 되게 길었어요.”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배우 김정현은, 자신의 심경을 천천히 그러나 또박또박 털어놓았다. 한 글자 한 글자에 진심이 묻어있었다.

그는 tvN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 출연 전 1년 5개월 동안 공백을 가졌다. 2018년 전파를 탄 MBC ‘시간’에서 주연 ‘천수호’로 활약하다 그 해 9월 섭식장애와 수면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했기 때문. 당시 소속사 측은 “제작진과의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을 빚기도 했다.

“1년 5개월 동안 많이 반성하면서 희망도 발견했어요. 제가 인간적으로나 배우로서나 많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그게 곧 성장이었죠.”

▲ 배우 김정현이 tvN '사랑의 불시착'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그러한 과거를) 훌훌 떨쳐낸다기보다는 지표로 삼아 배우의 삶을 사는 동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이상향으로 갈 수 있는 성장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성장통을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는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 보니 스스로 ‘왜 살지?’란 질문을 많이 던졌다”며 “죽음이 굉장히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더라. 자존감도 낮아졌다. 사랑 받으면 안 되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됐다.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는 상태까지 갔었는데,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나도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자존감이 올라가 기뻤다”고 강조했다.

아직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는 그는 “인간으로서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그 때 이야기를 지금 이렇게 하는 걸 보니 많이 나아진 것 같지만, 스스로에게 마냥 확신하긴 싫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받은 사랑을 만끽하며 마음의 살을 찌우는 상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종영한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김정현은 극 중 구승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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