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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보이스퀸’ 야부제니린, 언어 장벽 뛰어넘은 노래의 감동 (인터뷰)

기사승인 2020.02.27  0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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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순이·김경호·이선희·소향 선배님과 듀엣해보고 싶어요”

▲ 가수 야부제니린이 MBN '보이스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로이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김치 없으면 못 살죠. 특히 파김치요. 청국장, 닭볶음탕, 족발, 삼겹살 엄청 좋아해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MBN ‘보이스퀸’ 출신 야부제니린은 한국 음식이 잘 맞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좋아하는 음식을 줄줄 읊는 그를 보자 웃음이 터졌다. 영락없는 한국인이었다. 야부제니린은 “아직 제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 노래를 듣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조금만 더 이해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달 23일 막 내린 ‘보이스퀸’에서 단연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했던 야부제니린은 필리핀에서 온 참가자다. 진심을 다해 부른 노래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보여준 그녀였다. 그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 우승은 어차피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착한 마음으로 노래를 해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 감동을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했다. ‘1대1 KO 매치’에서 떨어진 그녀를 와일드카드로 올려준 퀸 메이커들이, 야부제니린의 진심을 잘 보여준 증거였다.

준결승 진출자 14인 안에 이름을 올린 그의 노래는 매번 화제였다. 인순이의 ‘아버지’, 조수미의 ‘나가거든’ 그리고 안소정과 함께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야부제니린은 “1라운드 때부터 ‘패스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승 욕심은 없었지만, ‘보이스퀸’에서 오랫동안 마음으로 노래하고 싶었다. 노래의 매력은 감동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제 노래에는 다 의미가 있었어요. 의미 있는 노래를 좋아해요. 특히 ‘아버지’란 곡을 부를 때가 기억에 남아요. 방송에서도 ‘6살 때 아버지랑 헤어졌는데 아직까지도 못 봤다.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리고 인순이 선생님 앞에서 노래를 불러보고 싶어서 선곡했다’고 말했었는데, 롤모델이었던 인순이 선배님도 저와 비슷한 과거를 갖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불렀죠.”

‘나가거든’도 마찬가지였다. 야부제니린은 “슬픈 생각을 하면서 불렀다. 노랫말을 영어로 바꿔서 뜻을 이해하고, 다시 한국말로 불러보며 발음에 신경을 썼다”며 “노래를 부르는 저도 감동을 받았고, 들으시는 분들도 감동을 받았을 것 같다. 그 때 감기에 걸려서 아쉽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깝다는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 가수 야부제니린이 MBN '보이스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그는 ‘보이스퀸’을 통해 선보이고 싶었던 노래가 하나 더 있다고 귀띔했다.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이 바로 그것. 야부제니린은 한국말 중 ‘추억’이란 단어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 “‘보이스퀸’도 저에겐 추억이었고,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도 추억이에요. 너무 행복했죠. 오빠(남편)와의 사랑도 더 단단해졌어요. 오빠가 응원을 아끼지 않았어요.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아니까 가요제가 있으면 주말에 절 데리고 가줬어요. ‘오빠가 곁에 있으니 열심히 연습해’란 말도 해줬고요.”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박수도 쳐주시고 제 노래를 집중해서 들어주셔서 기쁘다”며 “관객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다. 관객들이 행복해하면, 저는 더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보이스퀸’ 덕에 카메라가 편해졌다며 너스레를 떨 줄도 알았다. 야부제니린은 “노래 실력도 많이 늘었다. 특히 ‘강릉대첩’ 때 실력이 쑥쑥 자란 것 같다”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생겼다. 지역 행사에서도 절 많이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리핀엔 트로트가 없거든요. 한국에 와서 트로트를 들어보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장윤정 언니의 ‘사랑 참’이란 곡도 연습해볼 생각이에요. 퀸 메이커이셨던 김경호, 인순이 선배님하고도 꼭 듀엣해보고 싶고, 이선희 선생님도 만나고 싶어요. 소향 언니의 ‘바람의 노래’도 너무 좋아해서 꼭 보고 싶기도 하고요. 다른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가고 싶어요.”

‘보이스퀸’ 그리고 가수 야부제니린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앞으로도 더 사랑해 달라”는 귀여운 당부를 남긴 그는 “한국에서 계속 노래하고 싶다. 노래할 때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한편,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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