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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미스터트롯’ 안성훈 “돌아가면 데스매치에서 찬원이 안 뽑을 거예요”② (인터뷰)

기사승인 2020.03.05  14: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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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락 아쉬움 있냐고요? 팬분들이 저보다 더 안타까워해주셔서…”

▲ 안성훈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안성훈 인스타그램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모두가 두려워하는 참가자와 데스매치에서 붙은 게 오히려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죠. 데스매치 전날에는 잠도 같이 잤어요, 친해져서요. 그래도 지금 다시 기회가 온다면 찬원이는 안 뽑을 것 같아요.” (웃음)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안성훈의 말이다. 안성훈은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송가인 친구’로 이름을 알렸다가 정통 트로트 강자로 거듭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본산 3차 기부금 팀 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행복하다”고 했다. “저보다 제 탈락을 더 아쉬워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신 덕”이라면서.

그는 1대 1 데스매치에서 이찬원을 지목, 정통과 정통의 맞대결로 관심을 받았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이다. 그를 대결자로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느냐고 하자 “안 그래도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찬원이가 꺾기도 잘 하고, 정말 노래를 잘하는 친구잖아요. 누굴 뽑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통 트로트로 맞붙고 싶은 욕심이 있었죠. 정통 트로트를 하는 친구들을 생각해보니까 승민이는 동원이랑 왠지 붙을 것 같았고, 현역부는 피하고 싶었고, 그럼 수찬이, 지원이, 찬원이가 남았는데 그 때 찬원이가 딱 고개를 돌리고 있더라고요.”

그는 “찬원이의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 갑자기 ‘내가 왜 찬원이를 골랐지?’란 후회가 스쳐지나갔다”며 “그래도 서로 견제하고 열심히 하면서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 안성훈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1대 1 데스매치에서 안성훈은 이미자의 ‘아씨’를 선곡했다. 그의 주무기인 정통 트로트였지만, 박현빈 마스터는 “노래를 예쁘게만 부른다”며 혹평을 남겼다. 이에 그는 “‘아씨’가 워낙 명곡이지 않나. 원곡 그대로 가져가야할지, 다르게 편곡을 해야할 지 고민이 정말 많았다”면서 “하지만 1대 1 데스매치에서 다양한 장르가 나왔기 때문에 나만큼은 노래 그 자체에 충실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씨’란 노래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렇게 노래할 수 있다는 것도요. 결과가 어찌됐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만족스러워요. 제가 너무 긴장한 게 보여서 아쉬웠다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주먹밥집을 운영하는 그의 가게는 팬들로 북새통이다. 안성훈의 두 손을 꼭 붙잡고 “왜 떨어졌느냐”며 눈물을 보이는 아주머니부터 엄마와 ‘미스터트롯’을 함께 보다 팬이 되었다는 딸까지,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단다. “가게에 테이블이 4개밖에 없는데 선물을 많이 주셔서 놓을 자리도 없어요. 이제는 포스트잇을 붙이시기도 해요. 저보다 저희 어머니가 더 좋아하시죠.”

안성훈은 “‘왜 여기 와서 주먹밥을 만들고 있느냐’던 팬분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모자와 앞치마를 쓰고 있으면 우시는 분들도 계신다. 부산, 경주, 전주 같은 지방에서도 엄청 오신다”고 자랑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무대뿐이라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다. ‘미스터트롯’을 디딤돌 삼아 좋은 기획사를 만나 앨범을 준비하는 게 올해의 목표다. “제가 부른 ‘울 엄마’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리메이크 요청도 있었고요. 새 회사를 만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팬분들이 정말 열정적이시다. 저보다 더 열정이 넘치신다. 늘 힘이 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되게 든든하다”며 “정말 제 이름대로 ‘성훈이 망극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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