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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미스트롯’ 거쳐 정식 가수 된 김희진 “책임감 많이 생겼죠”① (인터뷰)

기사승인 2020.03.14  0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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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트롯’ 하면서 코러스 가수 병행... 간절하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 코러스 가수 출신 김희진이 '미스트롯' 출연 후 정식 데뷔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제이지스타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과거가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제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많이 힘들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배운 게 많아요. 트로트 가수들의 코러스를 했었다 보니까 아는 노래가 많아지더라고요. 아주 좋은 경험이었죠.”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김희진의 말이다. 지난해 5월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출연 후 정식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덤덤하게 과거를 털어놓았다. 좁은 방, 어르신 두 명을 앞에 두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는 김희진은 “그만큼 무대가 간절했다”고 회상했다.

“정말 신기한 일이죠. ‘미스트롯’ 출연 결심을 했을 때만해도 제가 가수가 될 줄은 몰랐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는데 여기까지 온 거예요. 마음이 가벼웠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간절하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그는 ‘미스트롯’ 출연 후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무대 가장자리에서 중앙으로 옮겨온 것”이라 답했다. 코러스 가수 출신인 그는 “처음에는 분명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 나도 할 수 있겠는데?’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심적으로, 체력적으로는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 코러스 가수 출신 김희진이 '미스트롯' 출연 후 정식 데뷔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미스트롯’ 1대 1 데스매치에서 ‘아모레미오’로 한가빈을 꺾었던 그는 “사실 제일 아쉬운 무대였다”고 털어놨다. 무대에 오르기 전 수도 없이 기침을 했기 때문이란다.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3분 동안 노래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기어코 응급실에 다녀와야만 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너무 아쉬운 무대였어요.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질 못했으니까요.”

준결승에서 아쉽게 끝난 도전은 김희진에게 책임감을 선물했다. 가수는 하고 싶었지만, 트로트를 부르고 있을 줄은 몰랐다던 그는 “트로트 자체를 어른들만 듣는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미스트롯’부터 시작해 지금은 완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지 않나. 책임감이 커졌다”며 “저에게 주목하는 시선이 많아진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만의 색깔은 아무래도 발라드 트로트인 것 같아요. 또래보다 조금 더 성숙한 목소리로 부르니까요. 나중에는 발라드 트로트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김희진, 노래 정말 잘하더라’란 말을 듣는 게 지금의 목표예요.”

지난 1월 발매한 데뷔곡 ‘차마’ 역시 발라드 트로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반지 하나 버리지 못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초반부터 본인의 무기를 꺼내든 셈. 그는 “3분 동안 확 몰입해 있다가 노래가 끝나면 발랄한 모습을 돌아오는 것 역시 제 반전 매력 중 하나”라며 “앞으로 발라드 트로트하면 김희진을 떠올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코러스 가수 출신 김희진이 '미스트롯' 출연 후 정식 데뷔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제이지스타 제공

“트로트의 대중성을 올리는 데에도 일조하고 싶죠. 트로트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벽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유튜브잖아요? 그걸 통해 트로트의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흥날 때 부를 수 있으면서 슬픈 음악이 되기도 하는, 그런 매력들이요.”

김희진의 유튜브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할 수 있다. ‘미스트롯’ TOP5 정다경이 ‘차마’를 커버했고, 김희진이 ‘미스트롯’에서 불러 호평을 받았던 ‘갈색추억’의 원곡자 한혜진도 등장한다. 김양과는 ‘우지마라’를 함께 불렀다. 앞으로 공개할 콘텐츠도 무궁무진하다. “트로트 커버 영상도 올릴 생각이고요, 아이돌 노래도 불러볼 계획이에요. 트로트는 올드하다는 그 편견을 깨고 싶어요.”

“작년보다 올해 더 열심히 살고 싶다”던 김희진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클럽 ‘김희진진자라’를 향한 애정도 듬뿍 드러냈다. 김희진 그 자체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분들이라, 그 감사함 자체를 잊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앨범, 좋은 무대를 준비하는 건 의무가 됐다.

“몸에 좋은 것들을 너무 많이 보내주세요. 저번 달에는 천혜향 10kg를 받았는데, 또 사과 10kg를 보내주셨더라고요. 컨디션이 안 좋다 싶으면 홍삼에 마스크까지 잔뜩 선물해주셔서 부모님을 또 얻은 기분이에요. 팬분들의 이러한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작게나마 모셔놓고 팬미팅도 하고 싶어요. 주신만큼 꼭 보답하겠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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