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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오민석이 ‘사풀인풀’로 큰 사랑 받고도 떳떳하지 못한 이유① (인터뷰)

기사승인 2020.03.26  0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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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데, 왜 큰 사랑을 받았을까요?”

▲ 배우 오민석이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오민석이 자신을 향한 큰 사랑에 의구심을 가졌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오민석은 “사랑을 받아도 저 나름대로는 떳떳하지 못하다”면서 “잘못된 일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데, 왜 사랑을 받았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밝혔다.

오민석은 지난 22일 막 내린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재벌 3세 도진우로 분했다. 도진우는 아내 김설아(조윤희 분)를 두고 문해랑(조우리 분)과 바람을 피우다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다. 이후 김설아가 문태랑(윤박 분)과 새 사랑을 시작하자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 도진우와 김설아는 결국 재결합하는 해피엔딩을 맞았는데, 이는 두 사람의 재결합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확정된 결말이었다.

“진짜 이 역할로 사랑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후회 없이 연기한 건 맞는데, 그렇다고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거든요. 현장에서는 ‘네가 불쌍하게 생겨서 그런 거다’라고 하셨다니까요. (웃음) 불륜을 하는데도 사랑을 받으니까 오히려 제 스스로 의구심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연기를 못하고 있는 건가?’”

▲ 배우 오민석이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오민석은 “바람을 피우는 건 아주 나쁜 일이지 않나. 드라마에서 불륜을 대놓고 보여줬는데도 인기를 끈 게 신기하다”며 “아무래도 작가님의 힘이 컸다. 제가 연기를 잘해서는 아니다. 도진우가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반성했던 게 면죄부로 작용했다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민석은 “도진우는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마지막에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정했다. 그래서 ‘잘못을 했으니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하자’, ‘평생 노력하면서 살자’란 마음가짐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도진우를 떠나보내는 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오민석은 “감독님, 배우 분들과 간단히 저녁을 먹었는데 다들 종영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더라. 애정이 많아서 그랬을 거다. 시원섭섭하다”며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가 그게 없어지니 시원하기도 한데, 오랫동안 함께해온 배우들을 못 보는 건 좀 아쉽다”고 토로했다.

‘사풀인풀’과 작별을 고한 그는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좋은 게 있으면 무조건 하겠다”고 약속한 오민석은 “‘사풀인풀’을 하면서 제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그래서 다음 작품이 더 기대가 된다. 허당 이미지를 가진 좀 느슨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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