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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손예빈,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전' 우승

기사승인 2020.06.03  11: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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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전향 후 첫 대회 만에 우승

▲ 프로무대 입성 후 첫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손예빈 / 사진: KLPGA 제공

[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지난 2일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14야드) 남코스(OUT), 서코스(IN)에서 막을 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전’에서 손예빈(18, 나이키)이 프로 전향 이후 첫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올랐던 손예빈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6-69)로 경기를 마쳤다.

손예빈은 최종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낸 김희지(19)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손예빈과 김희지의 맞대결은 2차 연장에서 끝났다. 김희지가 보기를 기록한 반면, 손예빈은 침착한 플레이로 파를 지켜내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예빈은 “아마추어에서 프로턴을 하고 첫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코로나19 때문에 훈련하기 힘들어서 잘 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돼서 행복하다”며 “중학교 1학년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가는 연장이었고, 당시 (임)희정 언니에게 두 번이나 졌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긴장이 더 많이 됐다. 그래도 좋았던 감각을 믿고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예빈은 “프로로 전향하면서 쇼트게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껴서 겨울 동안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특히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겨우내 준비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 프로무대 입성 후 첫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손예빈 / 사진: KLPGA 제공

손예빈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10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처음 접했다. 연습을 거듭해오던 손예빈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부터 대회에 출전했다고. 대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부담감이 오히려 더 큰 흥미 요소로 다가왔고, 이후 손예빈은 골프에 더욱 매료됐다. 그 덕분에 손예빈은 2015년, 13살의 나이로 여자주니어 상비군에 발탁되며 일찌감치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2018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9년에는 국가대표까지 지냈다.

그동안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온 손예빈이다.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16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고, 그다음 달에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1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 열린 ‘제13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고, 프로로 전향함과 동시에 나이키와 계약을 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예빈은 “프로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하루빨리 드림투어로 올라가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겠다. 같은 아카데미에서 연습하는 나의 롤모델 이정은6 언니처럼 항상 성실하게 연습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꾸준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하는 손예빈이 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 밖에 김수빈(23)과 국가상비군 출신 정세빈(19)이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랭크됐고, 국가상비군과 국가대표를 모두 거친 서어진(19, 하이트진로)을 비롯한 국가상비군 출신의 김가영C(18)와 박금강(19) 등 총 6명이 5언더파 139타로 두터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10일(수) 저녁 8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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