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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SNS] 권민아 “AOA 지민, 기억 못 하고 칼 찾아... 사과했지만 진심 無” (전문)

기사승인 2020.07.04  1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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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식장서 끝난 줄 알더라, 11년 고통 어떻게 하루만에 풀리겠나”

▲ 권민아가 AOA 지민으로부터 사과를 받긴 받았으나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사진: 우리액터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인기 걸그룹 AOA(에이오에이) 전 멤버이자 배우 권민아가 팀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지민이 그의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는 4일(오늘)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 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 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계속 올라왔을 거고 뭐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모르고 싶은 일이었을 수도 있고,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 분들도 제 집까지 다 와서 대화를 했다. 처음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다.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어봤다. 실랑이를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디 있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 했다.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라고 회상했다.

또 권민아는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다.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 했다.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하다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다. 그런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리겠나. 그날 제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간 대화가 없었다. 그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겠나. 당연히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고장난 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아무튼 전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다. 어찌됐든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 하늘에서 두 아버지가 보고 계실거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언니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떠올린 권민아는 “들었고, 들었는데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진심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안 보였다. 이건 제 자격지심일 수도 있다. 워낙에 언니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 다만 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겠다”면서 “저도 이제 진정하고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 그러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민은 3일 오후부터 시작된 권민아의 폭로에 “소설”이란 두 글자를 올린 뒤 삭제해 더욱 비판을 받았다. 권민아는 “소설”이란 두 글자에 분개해 수위가 더 높은 폭로를 이어왔다.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여태껏 취재진의 연락에 묵묵부답이다.

▲ 권민아가 AOA 지민으로부터 사과를 받긴 받았으나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사진: 권민아 인스타그램

이하는 권민아가 올린 전문이다.

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 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계속 올라왔을 거고 뭐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모르고 싶은 일이었을 수도 있고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들과 말이 많았으니까요...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 분들도 제 집 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어요. 처음에 지민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 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어요.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 했고 물론 저도 제 정신은 아니었을 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 하더라구요. 이런 적은 있고 저런 적은 없고 이야기하는데 저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어요.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 했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 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였어요, 맞아요. 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가 있지? 그날 제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간 대화가 없었고, 그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나요. 당연히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죠. 하루아침에 너무 고장 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전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됐건 사과 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어요. 하늘에서 두 아버지가 보고 계실 거라고 믿어요. 거짓말을 쓸 수는 없으니까...

음 솔직히 처음에 언니 모습 생각하면 언니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래도 미안하다라는 말을 계속 들었고... 네 들었죠... 들었는데... 음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진심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데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건지... 언니는 진심이었을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겠네요. 일단 이제 이 이야기를 정리해야하니깐... 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할게요. 오늘 저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아요 네, 인정할게요. 사실 뒤에 사과한 거는 생각도 안 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르네요. 제가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 고쳐져요... 하지만 이것도 노력해야죠. 그러기로 했고...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 그러지 않을게요... 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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