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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이모저모

기사승인 2020.12.30  1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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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속 총 11개 대회 총상금 94억 원 규모

[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위기에도 KPGA 코리안투어는 단일 시즌의 모든 정규 대회를 안전하게 마쳤다.


총 11개 대회 총상금 94억 원 규모로 펼쳐진 이번 시즌은 선수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골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규 대회였던 ‘헤지스골프 KPGA 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은 0.310%의 시청률을 작성해 최근 9년간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본 대회에서 연장 승부가 진행되던 오후 3시 47분경에는 시청률이 1.100%까지 치솟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와 풍성한 스토리가 쏟아진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를 되돌아봤다.

▲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을 석권한 김태훈 / 사진: KPGA 제공

#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석권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김태훈

김태훈(35, 비즈플레이)은 올해 데뷔 14년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2007년 투어 입성 후 2013년 ‘보성CC 클래식’,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김태훈은 2020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 1회 포함 TOP10에 5차례 이름을 올린 김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3,251.70P) 1위에 올라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495,932,449원을 획득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며 ‘제네시스 상금왕'도 차지했다.

김태훈이 한 시즌 4억 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것은 올해가 최초이고 또한 김태훈은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석권해 3관왕을 달성했다.

김태훈이 이번 시즌 얻은 부상도 어마어마하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우승상금 3억 원, 제네시스 GV80을 받은 김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제네시스 GV70과 보너스 상금 5천만 원, 2022년 유러피언투어 시드까지 가져갔다.

▲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유일한 다승자 김한별 / 사진: KPGA 제공

# 2020 시즌 유일한 다승자 김한별, KPGA 코리안투어의 ‘큰 별’로 떠오르다

‘투어 2년차’ 김한별(24, SK telecom)은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의 유일한 다승자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연장전 끝 첫 승을 달성한 김한별은 바로 다음 대회인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나온 것은 약 5년 10개월만이었다. 2014년 당시 박상현(37, 동아제약)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를 연이어 제패한 바 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한별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각각 3,039포인트, 427,709,505원으로 두 부문 모두 2위에 자리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름처럼 ‘큰 별’로 떠오른 것이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미국에서 개최된 PGA투어 ‘더 CJ컵’에 출전해 KPGA 코리안투어를 통해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등 아낌없이 저력을 발휘한 한 시즌이었다.

▲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에서 국내 첫 승을 달성한 한승수 / 사진: KPGA 제공

# 과거 영광 되찾은 ‘돌아온 천재’ 이원준, 한승수, 이창우의 ‘뜻깊은 우승’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는 ‘과거의 화려한 영광’을 되찾은 선수들이 많았다. 주인공으로는 이원준(35, 호주)을 필두로 한승수(34, 미국) 그리고 이창우(27, 스릭슨)다.

한 때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원준은 지난해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프로 전향 후 약 1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원준은 올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에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우승 1회 포함 TOP10에 3차례 들며 제네시스 포인트는 6위(2,450.00P),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9위(216,833,072원)에 위치하는 등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국내 첫 승을 이룬 한승수 역시 아마추어 시절 경력이 화려한 선수였다.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을 한 한승수는 그 해 AJ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AJGA 주관 대회의 5승은 타이거 우즈(44, 미국)와 필 미켈슨(50, 미국)이 세웠던 10대 시절 최다승인 4승을 경신한 것.

한승수는 2003년 17세의 나이로 PGA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2015년 일본투어 큐스쿨 수석 합격 뒤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대표,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등 아마추어 때부터 화려한 경력으로 ‘한국프로골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이창우 역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네 차례의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2014년 투어에 첫 발을 내디딘 이창우는 2015년, 2016년 TOP10 피니시 1위에 올랐고 2016년에는 ‘KPGA 덕춘상’과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2019년에는 시드를 잃고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2020 시즌 다시 복귀를 한 이창우는 올해 이번 시즌 우승 1회 포함 TOP10에 4차례 들며 제네시스 포인트(2,706.58P), 제네시스 상금순위(289,396,879원) 모두 4위에 자리에 부활에 성공했다.

▲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의 플레이 모습 / 사진: KPGA 제공

# 쉽게 이뤄낼 수 없는 ‘대기록’ 써낸 ‘영건’ 김주형과 김성현 그리고 이태희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10대 돌풍’의 핵심이었던 김주형(18, CJ대한통운)은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준우승에 이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당시 김주형은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3개월 17일, 109일)이라는 쉽게 이뤄낼 수 없는 기록을 작성했다.

기존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은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당시 19세 6개월 10일의 나이로 우승한 이상희(28.군복무중)가 수립한 바 있고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은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에서 KPGA 입회 후 4개월 3일(125일) 만에 우승한 김경태(34, 신한금융그룹)가 갖고 있었다.

KPGA 코리안투어 최초 ‘월요예선(먼데이)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나왔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의 예선전에서 8명을 선발하는 중 8위로 막차를 탄 김성현(22, 웹케시)은 본 대회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월요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기존 월요예선 통과자 중 최고 성적은 2016년 ‘제32회 신한동해오픈’ 예선전에 참가해 본 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쥔 김태우(27, 웰컴저축은행)가 기록한 공동 2위다.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던 이태희(36, OK저축은행)가 본 대회 최초로 38년 만에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 11개 대회 중 7개 대회서 역전극… ‘화려한 뒤집기’ 펼쳐진 2020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부터 시즌 마지막 대회인 ‘LG SIGN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11개 대회 중 7개 대회의 우승자가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그런 만큼 이번 시즌 또 다른 화두는 ‘뒤집기’였다.

역전 우승을 반대로 말하면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맞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됐다는 이야기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자 이지훈(34)은 선두에 5타 차 공동 1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고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진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챔피언 이수민(27, 스릭슨)은 1라운드에서 7점으로 공동 56위에 머물다 2라운드에서는 17점으로 공동 27위로 상승했다. 3라운드에서 무려 13점을 획득해 30점으로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이수민은 최종라운드에서 20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김성현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차 공동 8위에 자리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열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는 공동 2위로 대회 최종라운드에 임했고 4홀을 남기고 단독 선두에 3타 차 뒤져 있었으나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는 김한별이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3위에 위치했고 최종일 무려 8타를 줄인 뒤 연장전을 거친 후 우승을 차지했다. 김한별은 이후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1타 차 단독 2위로 마지막날 경기를 시작했고 이날만 4타를 줄여 역전승을 이뤄냈다.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3라운드까지 3타 차 공동 8위를 달리던 한승수가 대회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하며 꿈에 그리던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한편 ‘KPGA 군산CC 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김주형과 이창우는 3라운드에 선두로 뛰어오른 뒤 대회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유지하며 우승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 챔피언 김태훈과 이원준은 2라운드에서 선두를 꿰찬 후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정상에 올랐다.

▲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이동민 / 사진: KPGA 제공

# ‘역대 최장거리 장타왕’, ‘2개 대회 연속 홀인원’ 등 다양한 신기록

2020년 홀인원은 총 6개가 나왔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2020년 1호 홀인원을 작성한 이동민(35, 포카리스웨트)은 바로 다음 대회인 ‘KPGA 군산CC 오픈’에서도 홀인원에 성공하며 역대 최초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의 진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한 박정민(27, 강남JS병원)은 약 8,3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GV80을 홀인원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홀인원으로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은 선수는 박정민이 유일하며 2020년 가장 높은 금액의 홀인원 부상이다.

‘BTR 장타상’을 차지한 미국의 마이카 로렌 신(24)이 기록한 312.438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장거리 기록이기도 하다. 기존 최장거리 기록은 2012년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9.087야드를 써내며 그 해 ‘KPGA 장타왕’에 오른 김봉섭(37, 조텍코리아)이 갖고 있었다.

이번 시즌 버디는 총 12,215개가 양산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154개의 버디를 적어낸 이재경(21, CJ오쇼핑)이다. 10개 대회에 나서 준우승 3회 포함 모두 컷통과에 성공한 이재경은 총 38개 라운드에서 평균 버디율 24.444%를 기록했다.

총 204개의 이글이 나온 가운데, 가장 많은 이글을 만든 선수는 6개의 이글을 잡아낸 이창우다. 올해 가장 까다롭게 플레이 된 홀은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렸던 강원 춘천 소재 강촌CC 11번홀(파4. 524야드)이었다. 평균타수는 4.58타로 기준타수보다 0.58타 높았고 그린 적중률은 30.61%에 그쳤다. 대회 기간 동안 해당 홀에서 나온 버디는 9개에 불과했고 117개의 보기, 15개의 더블보기가 쏟아졌다. 트리플보기 이상도 11개나 나왔다.

반면 가장 쉽게 경기 된 홀은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개최된 경남 창원 아라미르GR의 미르코스 18번홀(파5. 558야드)이었다. 평균 4.47타가 작성된 이 홀에서는 나흘 동안 16개의 이글이 탄생했는데 이는 올 시즌 한 홀에서 기록된 최다 이글이며 선수들이 4일간 만들어낸 버디는 총 239개였다.

한편, 다가오는 31일(목) 저녁 6시 30분에는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를 되돌아보는 특집 프로그램 ‘2020 KPGA 코리안투어 PLAYERS OF THE YEAR’가 KPGA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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