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앙생활 교회보기
[오수강 목사] 선거철 한국교회와 출마자들에게 고함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09.01 07:38

   
▲ 오 수 강 목사
어김없이 찾아 온 초가을 문턱에 코스모스는 때를 맞추어 가늘고 여린 자태를 뽐낸다. 일 년 살다가 잠시 꽃을 피어 한 열흘 지나면 사그라질 뿐 아니라 몸뚱이도 말라 낫으로 베어진 후에 거름더미에 자신을 몸을 썩힌다. 또 실수 없이 찾아 온 선거철 기독교 선량들은 저마다 희소한 교단 최고액임자 자리를 놓고 끝없는 경쟁을 벌린다. 선량들이여 몇 가지만 당부하겠으니 웬만하면 본인이 속한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 개인의 야욕은 뒤로 미루면 안 되겠는가?

먼저 교단장이나 교단들의 연합회 수장자리에 오르려고 준비하는 목회자들은 몸과 마음과 생각을 바로 하여 이기심과 자존심 그리고 야심을 내려놓기를 부탁드린다. 왜냐하면 교단장이나 연합회장의 자리는 세상의 기관장이나 국회의원과 같은 자리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기독교 교역자들은 먼저 하나님 앞에 느헤미야나 에스라와 같은 분들의 신앙과 행위가 왜 성경에 기록되었는지 참고하기 바란다. 국가의 일이나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본성 속에 감추어져 있는 야욕을 버리지 못하면 일의 성취는 한 낫 신기루에 불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출마에 뜻을 둔 자들은 어떤 단체의 수장 자리를 맡기 전에 자신을 제어 할 수 있는 믿음과 신앙을 기도로 무장 할 것을 권고한다.

두 번째 매년 같은 당부를 드리는 것 같아 송구스럽지만 고쳐지지 않으니 또 당부드릴 수밖에 없다. 교회 안에 세속적인 방법을 끌어와서 신령한 교회 선거 행사에 먹칠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선거에 필요한 자금 문제인데, 선거에 자신의 필요한 최소한 금액만 사용하고 유권자를 매수한다든지, 상대 후보를 돈으로 매수하여 스스로 물러가게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는 금하였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교회에 금고를 기웃거리거나 교회 내 유력한 자에게 기대는 제로섬 전략은 생각지 않았으면 한다.

세 번째 자신의 당선을 위해 상대 후보에 대해 세속적인 선거 전략 중 하나인 흑색선전이나 네가티브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으면 한다. 12세기에 14세기까지 천주교의 수장 자리인 교황 선출의 역사 기록을 보면 흑색선전, 살인 사건, 돈 문제, 여자 문제, 성직 매매, 친족 등용 등등의 세속적인 일로인해 교황의 자리가 누에 똥 갈듯이 바뀌는 현상으로 인해 당시 유일한 기독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한 때가 있었다. (참고교황 연대기 존 줄리어스 노리치 바다출판사 2014,8,5) 결국 16세기에 종교개혁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을 귀감 삼아야 한다. 선거의 타락은 곧 기독교의 타락이며 교역자와 성도들과의 이질적 관계로 영혼구원의 사역이 위축됨을 중세 사건들을 통해 숙지하기를 권고한다.

네 번째 선거로 인해 한국교회가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 보다는 차제에 선거 방법을 성경적인 방법으로 바꾸어 보기를 권고한다. 신이 직접 선택하심이 아니면 유일한 선택 방법은 제비뽑기다. 후보자 여럿을 놓고 스스로 제비뽑기 한다면 공정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후보자 매수, 상대후보 매수, 흑색선전 등등이 불필요하며, 막대한 선거 자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가가 있다. 그리고 선거 중에 욕설, 비방, 편 가르기, 강단 점령, 투표저지, 유권자 자격시비, 야유, 지지자 낙선 시 후보자와 지지자 전원 퇴장, 투표 방해, 기물 파괴, 기표시비, 등등 투표로 인한 불상사가 없어지는 제비뽑기를 권고한다.

다섯째 선거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교회 헌금을 내 돈처럼 사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또한 교회의 성도들을 선거에 동원하지 말기를 권고한다. 교역자들이 자리에 욕심이 생기면 거금의 공탁금과 선비용을 개인의 돈으로 사용하기를 꺼려하고 교단의 일, 연합회의 일이 곧 교회의 일임을 역설해 교회의 금고를 당연히 사용하려 하는데 선거자금 충당을 위해 성도들의 헌금에 손을 대지 말아야 권고한다.

여섯째 교단의 장 자리를 위한 성도들의 관심 갖기를 촉구한다. 이는 분명 교단과 교단 연합회는 있어야 할 필요한 기관들이다. 이 기관의 장의 자리가 순수한 봉사와 섬김의 자리가 되도록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오히려 제직 가운데는 자신들 교회의 교역자가 교단 장이나 교단의 연합회장 자리에 오르면 교회의 이름이 알려져 교회성장에 유리하다고 생각되 교단 정치 행사에 교역자를 적극 수행하여 선거 참여에 앞장섰는데, 앞으로는 순성이 없으면 제직들과 성도들은 스스로 제동장치가 되어야 한다. 기관 운영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다보니 단체장은 예산의 일부를 기여해 왔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개인적인 기여제도를 폐지하고 전 회원 교회의 십시일반 부담으로 기관 운영되도록 제직들과 성도들이 각별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기독교한국신문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독교라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7  |  등록·발행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라인  |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환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유환의  |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02)817-6002 FAX  |  02)3675-6115
Copyright © 2021 기독교라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