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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왜곡된 성서의 ‘복음’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0.13 13:45

   
▲ 김 명 환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성서의 ‘복음’이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성서의 복음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성서의 복음’이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설교 내용의 대부분을 사회, 경제, 윤리사상 등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성서의 복음성이 결여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분명한 것은 ‘인격’ 이전에 복음을 먼저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사도들에게 복음이 없다고 책망하셨다. 때문에 목회자들은 복음적 윤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오늘의 한국교회 역시 복음적 윤리가 바로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의 목회자들이 분열과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결국 복음적 윤리의 실종은 한국교회 목회자들 스스로 윤리적, 도덕적 타락의 길로 가도록 만들고,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경쟁력이 약화되었으며, 교인의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또한 교회도 약육강식의 시대가 도래했다. 큰 교회는 작은 교회의 교인을 빼앗아 모자라는 교인의 수를 채우고 있으며, 갈수록 문을 닫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신학교를 나서는 목사후보생들이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망각한 이유도, 선배 목사들이 성서의 복음성이 결여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복음의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교회가 배가되고, 교인이 배가되어야 한다. 오늘 교회의 문제는 결국 목회자의 문제이며, 목회자의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를 촉발하고 있다. 교회와 사회의 갈등은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목회자들이, 국민들을 교회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교회의 공공성이 상실된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교회의 지도급 인사인 사자들이 변화되면, 사회도 변화되었다. 오늘 교회의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교인들과 국민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목회자들이 성경에 나타난 복음과 성령님이 오신 이유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도 무지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목회자에게서 복음적 인격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교회적, 사회적 문제의 중심에 목회자들이 있다.

이러한 잘못을 바꾸고,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혁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목회자들에게 있어서 분명한 것은 인격이전에 복음이 먼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자각하고, 복음적 윤리를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분명하게 찾아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복음의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최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에 작은 희망을 주는 복음의 혁명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일부 단체와 교회에서 성서의 복음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것은 바로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목회자와 교인들은 예수의 복음에 담긴 의미를 찾고, 이를 세상에 알리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복음의 혁명은 성령으로 잉태하신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서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인간에게 희망을 주시고, 40일 만에 승천하고 재림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셨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진정한 복음의 혁명을 기대할 수 있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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