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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훈 목사] 감사하고 삽시다(출애굽기 14:21-31)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1.12 08:33

   
▲ 강 창 훈 목사
옛날 황해도에서 금광을 소유한 한 부자가 금괴를 싣고 인천항으로 오던 중 인천 앞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배가 침몰하는 위기에 처했다.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마다 짐을 포기하고 눈앞에 보이는 인천항을 바라보며 배에서 뛰어내렸다. 그런데 금괴를 가지고 있던 부자는 도저히 금괴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금괴를 보자기에 싸서 허리에 둘러매고는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순간 이후로 그 부자를 본 사람은 없었다. 이 부자가 순간적으로 잘못 생각했거나 놓친 게 있다. 눈에 보이는 황금덩어리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놓친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예배드리고 절기를 지키지만 눈에 보이는 집이 있어서 좋고, 땅이 있어서 좋고, 먹을 양식이 있어서 좋고, 직장과 사업장이 있어서 좋아만 한다면 본질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다. 내가 구원받고 이 땅위에서 집과 땅과 양식과 직장과 사업장을 주시고 누리며 살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할 때 그 감사로 인하여 예배가 예배되고 봉사가 봉사되고 기도가 기도되고 절기가 절기 될 줄로 믿는다. 오늘도 본문 말씀을 통하여 자기 백성들을 이끄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면서 감사하는 절기가 되기를 축원한다.

첫째,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 그 방법의 다양함을 알고 감사하자. 본문 말씀 21절에 보면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그랬다. 신약성경에서나 구약성경에서 보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 사람의 생각과 지식을 초월할 때가 너무나 많이 있다.

오늘 본문에서도 홍해는 앞을 가로막고, 바로의 군대는 뒤에서 추격해오고, 백성들은 원망으로 가득 찼을 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어 밀어라고 했다. 모세가 이해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대로 믿고 순종해서 지팡이를 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었더니 큰 동풍이 불어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해서 새벽에 마른땅이 드러났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일하시고자 할 때 동풍을 동원하시기도 하고, 물고기를 동원하시고, 벌떼를 동원하시고, 진흙도 쓰시고, 나귀가 말하게 하시고, 지팡이를 뱀으로 만들기도 했다. 우리가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우리의 인생길에 우리 하나님께서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이끄시고 사용하셨는가 모두가 감사의 조건이다.

둘째, 하나님이 일하시면 장애물이 변하여 보호막이 되게 하시므로 감사하자. 본문 말씀 22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그랬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실 때는 모든 장애물이 변하여 도리어 우리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일들이 허다하다. 오늘 본문에도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타게 하고 힘들게 했던 홍해의 바닷물이 동풍으로 갈라지면서 좌우의 벽이 되었는데 이 벽 때문에 바로의 군대가 앞질러서 쫓아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가 없게 되었다. 문제 덩어리가 변하여 도리어 보호막이 되어 준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약함 때문에 주님을 믿고 구원의 자리에 들었고,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고, 우리의 무능함 때문에 주님께 무릎을 꿇게 되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과 부족함과 무능을 통하여 오히려 구원의 자리에 들고 믿음의 자리에 들고 기도하는 자리에 들게 했다. 모든 부족함을 바꾸어 복이 되게 하셨다. 이것을 알고 감사하자.

셋째, 하나님의 관심이 자기 백성들에게 집중되어 있으므로 감사하자. 하나님의 관심은 자기 백성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자기 백성들을 철저하게 보호하시고 지키고 계시다. 얼마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고 있는지 모른다. 천사를 보내고,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광명한 빛을 비추어서 친히 인도하고 계시다. 우리는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사로이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실제로 살아 계시는 분이시고 우리의 삶을 주장하시고 이끌고 계시는 분이시다. 이 위대한 사실을 알고 감사하며 살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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