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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6.01.20 09:03

   
▲ 김 명 환 목사
‘교회대출현황’에 따르면, 현재 한국교회가 교회건축 등을 위해 은행 등 18개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은 모두 3659건에 4조5107억원이며, 건당 평균 대출 잔액은 12억30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마이너스 재정이 계속되면서, 경상비를 위한 교회의 대출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또 교회건축을 위해 교인들의 부동산을 담보로 빌려 쓴 돈을 합하면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담보대출 수준인 연 5%로 계산할 경우 한국교회가 매월 은행에 갚아야 하는 이자만 188억원 규모다. 특히 교회대출 연체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제3자에게 넘어가는 교회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의 상당수가, 한국교회가 문제의 단체로 지목한 단체에 팔려나가고 있다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들어 교회 재정이 악화되는 가운데서도, 교인들의 경제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교회당을 건축하는 등으로 대출 이자 등을 제대로 갚지 못해 발생되고 있다. 그것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과거 교회당만 세우면 교인들이 몰려온다는 환상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교회가 세상에서 빛을 잃고, 소금의 맛을 내지 못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멀리하기 시작했고, 교인들도 교회를 떠나고 있다.

70-80년대 교회 양적성장시대는 이미 끝났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의 양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나님의 교회당이 이단단체에 계속해서 팔려 넘어갈 것은 뻔하다. 또한 무리한 교회건축을 둘러싸고 교인간의 분쟁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결국 대출 부실화에 따른 후폭풍이 한국교회에 몰아 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아니 이미 폭풍이 몰려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은 대부분의 목회자와 교인들이 교회당을 건물로 생각하고 있는데서는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교회당(예배당)과 구분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하면 십자가 달린 종탑이 있는 화려한 건물을 연상한다. 그러나 그것은 예배드리는 장소인 예배당에 불과한 것이지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교회는 아니다.

신약성경에서 ‘교회’라고 할 때는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에클레시아’의 문자적인 뜻은 ‘집으로부터 어떤 공공의 장소로 불러낸 시민들의 모임’이다. 다시 말하면 초대교회에서 신약성경을 읽는 그리스도인들은 적어도 헬라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교회’라는 단어를 읽을 때 ‘건물’이 떠오르지 않고 ‘회중’이 떠올랐다는 말이다. 분명한 것은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성전은 가시적이고 외형적인 건물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영적인 것이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인들이 곧 하나님의 성전이다. 성경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3:16),“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고후6:16)라고 했다.

이 구절들은 성전의 성경적 의미인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 어디인지 잘 말해주고 있다. 그리스도인들 안에 성령님께서 거하신다. 그리스도인의 몸이 바로 하나님의 전인 것이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교인들의 고혈을 짜는 무리한 교회당 건축을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호화로운 교회당을 건축해서 이단단체에 넘겨주는 일은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무리한 교회당 건축으로 인해 금융권에 가져다가 주는 이자로 예수님의 사역인 가난하고, 병들고, 떠돌이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은 어떨는지(?)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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